부천 멘토스(Mentors) 골프동호회(회장 박영식·부회장 신유미)는 3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소재 ‘소사 성가 공부방’(시설장 서정숙 수녀)에 회원들이 올 한해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라면 50박스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부천 멘토스 골프동호회는 순수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의 모임으로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 2013년 9월 창단해 현재 회원은 22명으로, 지역사회에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들과 결손가성, 독거 노인들을 지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부천시청 구내식당에서 파리바게트 후원으로 장애청소년들과 케익만들기 행사를 열었고, 같은해 12월에는 한국 청소년육성회 원미지구회에 청소년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천 멘토스 골프동호회는 부천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즐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어른들의 모임(사무총장 이용주, 약칭 청어모)’에도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청어모는 전달받은 라면 50박스를 원미구 중4동에 소년소녀가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4일 오후 2시에 중4동 주민센터(동장 김현규)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Tip- ‘소사 성가 공부방’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성가병원 부근 성가시장 내 주택가 골목길(원미구 소사로 309번길 22, 소사동 16-7ㆍ☎032-51-5801~3) 2층 단독주택에서 시설장 서정숙 수녀와 이치애 수녀가 성가시장 부근 소사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결손가정 초등학생 18명(유동적)에게 방과후 개별 학습을 통해 공부를 가르치고 저녁식사도 제공하는 제도권 밖 비인가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성가소비너회 소사분원으로 지난 2003년 개원했으며, 가정 형편이 정말 어려워 학원에 갈 수 없는 아이들과 한부모 등 결손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공부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학생들도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해 주고 있다.

제도권 밖 비인가 시설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공부방을 찾는 성가시장 주변 소사동에 사는 아이들에게 더욱 살갑게 대해 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지 않으면 소사동이란 복지 수요계층의 틀(범위)을 벗어난 아이들까지 받아들아야 하는 상황이 생겨나고, 전혀 익숙치 않은 행정적 필요에 의한 문건과 회계적인 서류에도 메달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예산 증액 및 분배에 따른 정치권과 지자체의 현장에 밀착된 고민이 절실히 필요한 대목이다.

(*이 부분은 매년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반복돼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오히려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모든 단체에 대한 지원 예산의 회계부문은 자체 팀/부서 또는 회계부서의 인력 증원을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면 말끔하게 사라질 수 있는 문제이다. 즉 시민혈세인 예산은 지원하되, 지출부문은 예산을 지원한 지자체에서 운영 프로그램이 아닌 지원 예산의 씀씀이 만큼은 책임있게 정산/회계하는 것까지 맡아야 한다. 이는 공적 예산을 지원하면서 회계는 민간 부분에 떠맡기거나 손을 놓고 있는 데서 해마다 예산 지출 낭비에 대한 설왕설래가 반복되고 있지 않는가. 공직사회의 복식부기 회계를 넘어선 또다른 회계제도의 개선이 필요할 때라는 게 '더부천'(The부천)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