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무원들이 30일 ‘공무원 월급 끝전 나눔’ 사업으로 모금된 1천520만원을 제도적 한계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29가구에 지원했다.


공무원 월급 끝전 모으기는 지난 2012년 7월 (사)부천희망재단(이사장 정인조)과 협약을 맺고 개인별 월 급여의 1천원 미만 끝전을 모으는 것으로, 그동안 부천시 공직자 1천430명이 참여했다.

부천시와 부천희망재단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금된 1천520만원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지난 11월 내부통신망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응답 공무원의 77%가 ‘제도적 지원이 안되는 복지사각지대’에 지원을 희망했고, 투명한 배분을 위해 지난 18일 부천희망재단의 배분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박정휴 부천시 복지운영과장은 “부천시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는 월급 끝전 나눔 사업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시민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공조직에서 직접 복지 사각지대를 돕는 모델이 됐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많은 공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