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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재난안전본부는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4명(남 55, 여 69)이 부상당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또 재산 피해는 부동산 60억원, 동산 30억원(차량 20∼30대 소실) 등 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재민은 225명이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인과 사고조사를 토대로 아파트 내연재, 스프링클러, 좁은 통로 문제 등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의정부 아파트 큰 불]

10일 오전 9시27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지상 10층 규모의 대봉그린아파트(주거용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등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건물 외벽을 타고 바로 옆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4층짜리 복합상가,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 삽시간에 옮겨 붙었으며, 2시간10여분만인 이날 오전 11시44분께 진압됐다.

주말 오전에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인근 건물을 옮겨붙고 연기가 뒤덮으면서 일부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타고 대피했고, 저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아파트 창문으로 뛰어 내리면서 골절상을 입었으며, 상층부 주민들은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등 아비규환의 상황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방화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