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원들이 월급 끝전 모금운동에 동참해 (사)부천희망재단에 3년간 모은 300만원을 기부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부천 관내 초·중·고생들에게 책가방을 지원하기로 했다.

6일 부천희망재단(이사장 정인조·상임이사 김범용)에 따르면 부천시의원들의 월급 끝전 모으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금액을 기부하는 월급 끝전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모아진 300만원은 김문호 시의회 의장, 김정기 의회운영위원장과 협의해 관내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6일까지 공모를 통해 신입생 및 재학생 30명을 선정,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호 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학업을 이어가는 부천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월급 끝전을 모으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기금 또한 의미있게 사용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희망재단은 지난해 12월에도 부천시 공무원 1천300여명이 참여하는 월급 끝전 기금 1천520만원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저소득가정 28가구에 지원했으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관내 기업체에서 참여하는 월급 끝전 모으기 운동에 통해 마련된 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며 투명한 기금 사용을 위해 기부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용처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032)321-9123, 홈페이지(www.hopefoundation.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