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부터 부천에 기습적으로 내린 함박눈은 오후 6시께 그친 가운데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 들어 두 번째 내린 눈으로, 부천시는 오후 3시30분부터 3개 구청별로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으로 실시했다. 올겨울 들어 다섯 번째 제설작업이다.

부천시 도로과에 따르면 시는 이날 공무원 15명, 보수 및 준설원 17명, 용역원 10명 등 인력 42명과 살포기 10대, 굴삭기 3대, 덤프트럭 10대, 다목적 트럭 4대, 살수차 2대 등 장비 30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28톤, 소금 3톤, 염화용액 9톤 등 40톤의 제설 자재를 살포했다.

3개 구청별 제설작업은 원미구가 오후 3시30분부터 살수차 2대를 투입해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오후 4시에는 각 구에 설치된 자동염수 분사장치를 작동시킨데 이어, 소사구는 오후 4시30분 살포기 3대를 투입해 취약구간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오정구는 오후 5시부터 살포기 3대를 투입해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예고없이 내린 기습 함박눈은 아침 한파(영하 10℃)에 비해 낮에는 비교적 포근한 기온(-1~0℃)으로 인해 내린 눈이 얼어붙지 않고 적설량도 1cm 안팎으로 적은 관계로 큰 불편을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간 이어진 ‘반짝 한파’가 물러가고 화요일인 10일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부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3℃, 낮에는 영상 5℃까지 오르겠고, 수요일인 11일에는 영상(아침 1/낮 6℃)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당분간 큰 추위없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