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천희망재단(이사장 정인조, 상임이사 김범용)은 부천시민의 기부를 통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은 부천지역 대학생 17명의 대출금 2천229만1천463원을 갚았으며, 한국장학재단은 이에 화답해 이들 대학생들의 연체금 이자 전액을 감면해 주었다고 13일 밝혔다.

부천희망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자금 대출 현황’을 정보공개로 확인한 결과, 대출 연체자는 4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신용불량자는 2만231명에 달하며, 부천지역의 경우는 976명에 달한다. 이들 중 이번에 중 17명이 부천시민의 기부로 인해 구제된 것이다.

또 2014년 12월말 기준으로 대학생의 정부 학자금 대출은 4년만에 3배 가까운 규모로 증가함에 따라 사회로의 첫 출발에 대한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찼던 대학 졸업식 풍경은 이제는 옛말인 시대가 됐고, 지난해 7월 한국장학재단에 ‘정부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부천지역 거주자 800명이 6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말 기준으로 전국 학자금 대출 이용자 148만명 중 신용유의자가 4만635명인 것을 감안하면 100명중 3명은 부천 학생이라는 것이다.

부천희망재단은 “생활고, 학자금 대출, 이자 상환을 위한 아르바이트… 또다시 생활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20대 청년들이 헤어나오지 못해 사회를 향한 첫 발의 문턱을 넘기기 조차 힘겨운 실정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고민했다”면서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 실제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부천지역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프로젝트 ‘지우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부천 청년들을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용유의자 이름표를 지워주기 위한 그 첫번째 모금행사로 지난해 10월10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희망나눔 콘서트’를 개최해 2천229만1천463원을 모았다.

이 모금액은 13일 한국장학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30세까지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17명의 학자금 대출금으로 상환해 신용유의자 기록을 깨끗히 지워줄 수 있도록 했다.

부천희망재단은 “앞으로도 부천 청년의 신용유의자 과거를 지우는 ‘지우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은 2011년 3월 경기도 최초로 설립된 지역재단으로, 지우개 캠페인 이외에도 풀뿌리 공익활동 기금, 공익 인재 육성 기금, 독거노인 기금, 희망리어카 기금 등 총 100억원의 공익기금 조성을 목표로 확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부천희망재단(www.hopefoundation.or.krㆍ바로 가기 클릭)은 원미구 중동로 248번길 86(중1동 1144-4번지) 현해탑프라자 4층 403호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