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2월4일 ‘시립 추모공원(당초 이름은 시립 추모의 집)’ 건립부지로 원미구 춘의동 462일대 1만6천여평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선정, 발표하면서 화장장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추진 절차상 의견 수렴 부족과 땅값 하락 등을 우려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추진의지 역시 확고한 상태에서 반대 여론과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26일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화장장 6기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을 통과시킴에 따라 앞으로 남은 과제는 그린벨트(GB)관리변경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자문을 거쳐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되고 있다.

부천시가 신·구도시간 불균형 극복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구도심지역의 ‘뉴타운방식 재개발(주거환경정비구역)’ 계획을 지난 5월20일 발표하고 소사구(6월21일)와 원미구(6월28일), 오정구(7월7일) 지역의 뉴타운 개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구도심 일대가 재개발 기대심리로 인해 땅값 상승 우려 등 벌써부터 투기조짐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의 뉴타운 개발 방식은 시가 직접 부지를 매입해서 시행하는 공영개발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는 민간주도 개발방식으로 시행될 계획인 만큼 주민들이 사업의 주체로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문가 및 행정기관과 연계해 개발주체로 나서는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시는 “뉴타운 사업은 시에서 직접 부지를 매입하는 공영개발 방식이 아닌, 대상지역 주민들과 협의하에 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시에서는 기반시설 부분을 보조, 지원하는 사업”임을 강조하며 “대상 지역의 지가 상승 등 개발초기 부작용이 발생되면 결국 보상가 중대는 주민 부담으로 돌아가 사업의 장기화 또는 사업시행이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부천시 뉴타운방식 재개발사업= 구도심 27곳을 대상으로, △원미 뉴타운(52만8600㎡ 7개구역)△소사 뉴타운(502만6200㎡ 15개구역) △오정지구(2만300㎡ 4개구역) △삼정지구(2만5500㎡ 1개구역) 등 4개 지구 560만여㎡에 대해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대한주택공사에 맡겨 재개발 또는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공람 공고와 시의회 의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하면 경기도가 내년 5월까지 기본계획을 승인할 경우 각 지구별로 세부적인 개별 정비계획을 마련,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각 지역별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마련하고 주민들 사이에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시의 승인을 거쳐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만큼 개발계획과 사업기간은 각 지구별로 땅주인 등 주민들 사이에 얼마나 빠르고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 하겠다.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구도심 27곳은 조정돼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등 유동적이며, 특히 부천의 뉴타운 개발사업은 서울의 단일권 개발 방식과 다르며, 구시가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주거환경정비사업 등이 추진되는 지역을 4개 지구로 묶어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부천지역정가의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이 집권여당의 주요 요직에 포진되면서 부천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집권여당에는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이 사무총장으로,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와대에는 재선 시의원 출신 김만수씨가 청와대 대변인, 김경협 전 부천노총 의장이 청와대 사회조정 3비선관으로 각각 임명돼 활동중이다. 또 국무총리실 소속에서 대통령 지속기관으로 위상이 격상한 국민고충위원회에는 신철영 전 경실련 사무총장이 사무처장(차관급)으로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기석 전 의원이 17대 총선 전인 지난 2003년 11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대법원 파기 환송심까지 가는 진통 끝에 지난 8월19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해 치뤄진 10.26 원미갑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가 13대 총선 이후 14~17대 총선까지 13년동안 철옹성 ‘자갈밭’으로 표현될 만큼 한나라당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곳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자를 배출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낙하산 공천’이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여권의 실세, 이상수 전 의원은 후보로 내세워 화장장 반대표에 기대를 걸었으나 결국 참패하고 말았다.

부천의 지하철시대를 알리는 서울지하철 7호선(온수역~봉산역)의 서울 온수역~ 부천 중동·상동신도시~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연장구간 10.2km구간이 오는 2010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서울 온수역~ 부천 상동역 7.84km구간이 지난 2월 착공한데 이어 인천구간(부천상동역~부평구청역 2.36㎞) 공사가 지난 9월 착공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의 부천구간에는 부천까치울사거리~ 부천종합운동장~ 춘의사거리~ 부천중부경찰서~ 부천시청~ 상동신도시를 거쳐 신복~ 삼산~ 부평구청역 등 모두 9개의 지하철역(역 명칭 미확정)이 새로 생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사업 관련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총사업비는 9천23억3천여만원으로, 이중 국비 60%(5천394만8천만원), 도비 15%(1천353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25%(2천275억원)는 시비로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 60%의 지원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도비 15% 지원은 여전히 불투명해 도비 확보가 부천시민의 부담을 줄이는 관건이 되고 있어 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터미널 소풍’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9의 1 일대 상동신도시 3만4천555여㎡(1만453평) 부지에 총 사업비 2천846억원을 들여 연면적 5만9천972평,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종합터미널로, 지난 2월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국의 120개 고속·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하는 버스터미널(6천289평)을 기본으로, 11개 상영관 2천493석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가전 및 정보통신 관련 상가가 들어서는 전자전문 쇼핑몰과 패션잡화 상가 등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쇼핑몰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977년 8월 들어선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36의 1 한국화장품㈜ 부천공장이 충북 음성공장으로 이전하고, 공장부지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에 들어서는 제3차 부천테크노파크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비즈 시티’로 명명된 제3차 부천테크노파크 건립사업은 공장부지 9만3천평 규모에 9개 공장동에 60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2천718억9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장 ‘부천 로봇파크’가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93 소재 아파트형 공장인 부천테크노파크 401동 로봇산업연구단지 1, 2층에 들어서는 것도 대표적인 차세대 신동력 성장산업인 ‘로봇산업’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내년 5월31일 치러지는 제4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지역정가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이 점차 높아만 가고 있다. 특히 민선4기 부천시정을 이끌어갈 부천시장으로 누가 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여야 시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한나라당 소속 홍건표 현 부천시장에 맞설 후보로는 김종연 전 원미구청장, 이강진 전 시의회 의장, 정수천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는 방비석 전 부시장, 김정기 전 충청향우회장, 한병환 시의원, 이상훈 도의원 등이 경선에 뛰어들 태세다.

민주당에서는 조용상 변호사와 이재열 전 원미구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국민중심당과 자민련 통합신당 후보로는 길영수 재부천 충청도민회·산악회 명예회장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또다른 후보의 출마도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혜은 소사구위원장이 첫 여성 시장후보로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무소속으로는 김제광 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시장 후보군 못지 않게 중선거구제로 전환되는데다, 5천만~6천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게 되는 부천시의원 출마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청 국장급 보수를 받게 되는 유급제 전환에 따라 ‘너도 나도 출마가 예상되는’ 부천시의원 선거구는 현재 27개로 획정된 상태다.

부천시의 37개동 선거구별 시의원 정수(34명)는 다음과 같다. ▲원미구(5개 선거구/12명)= △가선거구(원미1동·역곡1동·역곡2동·춘의동·도당동) 3명 △나선거구(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원미2동·소사동) 3명 △다선거구(약대동·중3동·중4동) 2명 △라선거구(중1동·중2동) 2명 △마선거구(중동·상동·상1동) △바선거구(상2동·상3동) 2명 등이다.

▲소사구(3개 선거구/7명)= △사선거구(심곡본1동·심곡본동·송내1동·송내2동) 3명 △아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 2명 △자선거구(범박동·괴안동·역곡3동) 2명이며, ▲오정구(2개 선거구/6명)= △차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 3명 △카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 3명 등이다.

만화도시를 위해 만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는 부천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만화계의 유엔본부와 같은 국제기구 본부인 ‘국제 만화가대회 사무국’을 유치해 국제적 만화중심도시로 위상을 키우는 한편 한국만화의 영향력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제7차 세계만화가대회 대표자회의에서 대회 사무국을 부천시에 설치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새로 설치될 사무국의 운영은 부천만화정보센터가 맡게 되며, 사무국 내에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의 5개국이 참여하는 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 조율작업을 통해 원만한 업무 처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천 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 내에 국내 만화·애니메이션의 메카가 될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은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야인시대 촬영장 동편 부지 5천평에 국비 300억원, 시·도비 각 150억원 등 총 6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천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0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11월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부천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정보센터, 부천국제학생 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사무국 등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기관과 단체가 입주하게 되며,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만화창작실, 만화아카데미관, 만화산업 R&D(연구개발)센터, 문화상품 판매관,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등도 들어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 유일의 만화산업 클러스터(집적지)로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에 사는 한영자(61·여)씨가 지난 3월22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끝마을을 출발, 홀로 도보 행진 28일만인 4월18일 판문점 통일전망대까지 800km를 걸어서 도착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한영자씨는 지난 5월3일 독도를 방문해 삽살개와 기념촬영을 하고 독도사랑을 전하고 국토 대장정을 마친 것도 화제가 됐다.

이에 앞서 부천시의회 의원 등 13명이 지난 2월22일부터 3월1일까지 7박8일간 강릉~부천까지 총 296km를 도보로 행진에 나서는 ‘이웃사랑, 나라사랑 강릉~부천 도보행진- 3.1운동 정신계승 국토순례 대행진’을 성공리에 끝마치기도 했다. 내년에도 이같은 국토사랑과 애향, 부천을 되새기는 부천시민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한편 지난 11월20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 등 6천여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성공리에 개최, 부천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고, 앞으로 대회 횟수를 거듭할 경우 수도권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마란톤 대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들어 관내 전철역 승강장에서 일어난 사고는 확인된 것만 송내역 3건, 부천역 2건, 중동역 1건 등 모두 6건에 달했다. 특히 전철역 승강장 사고는 자살 또는 안전 부주의 등으로 인한 것으로 사고 발생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하철 시대를 앞두고 있은 시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밖에도 지난 9월에는 경마와 경정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40대 남자가 상품권 매매업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을 노려 50대 여자 상품권 할인업자를 강제로 납치해 현금 180여만원을 빼앗고 목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이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재건축 사업 있는 곳에 비리 있다’는 말이 있듯이 중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 철거업체 선정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으로 재건축조합장 등 5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웃 인심이 새삼 사납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6월 중동신도시 중3동 덕유마을에서 발생했음. 술에 취한 30대 주민이 소란을 피워 주민들이 경비실에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찾아간 70대 경비원에게 칼을 들고 쫓아오는 바람에 아파트단지를 2바퀴 정도 돌려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아파트주민들은 지켜만 보다가 결국 70대 경비원이 칼에 찔러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국방부가 ‘군(軍) 의무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7천억원 규모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군()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건립 후보지로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도하작전부대)가 유력할 것이라는 <더부천> 단독보도와 관련, 사실임이 확인됐다.

내년초쯤 군 병원시설 유치에 따른 오정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방부가 군(軍) 의무 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군(軍) 병원 건립 후보지로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도하작전부대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