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종식 선언이 다가온 가운데 부천지역 메르스 자택 격리 해제자 178명(타 시군 이전 포함)에게 종합영양제(600만원 상당)가 전달됐다.

이번 종합영양제 전달은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소재 구생약국 대표약사로 부천시 약사회장을 역임한 부천시 약사회 총회의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영석 경기도의원(부천시 제7선거구) 의 제안으로 부천시 약사회(회장 김보원·오정구 원종동 메디팜큰약국)와 이광민 부회장(오정구 원종동 오대문약국)이 부천희망재단(상임이사 김범용)을 통해 지난 16일 부천시에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 방정재 원미보건소장·정해분 소사보건소장·전용한 오정보건소장과 부천시 약사회 사회참여위원회 여약사담당 윤선희 부회장(부부약국) 등이 참석했으며, 부천시 3개 보건소 직원들에게 떡과 식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메르스 백서 발간 등을 통해 전염병 대비 시스템을 잘 정비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민관이 협력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건강한 도시, 부천을 만들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부천시에서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지난 6월7일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으나 13일만인 6월20일 완치돼 퇴원했고, 검사 의뢰자 6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격리 해제되거나 타 시군으로 이전된 경우를 포함해 격리 해제자는 178명이다.

부천시는 지난 14일자로 자택 격리자 ‘0명’이 됨으로써 지난 6월20일 이후 메르스 환자 ‘0명’에 이어 ‘메르스 청정지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