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배움의 기회를 놓쳐 ‘까막눈’으로 살아오며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문해(문자 해득) 교육을 실시해 8명이 중학교 입학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다.

부천춘의종합사회복지관 6명, 원미노인복지관 2명 등으로 40대와 50대 각 1명, 60대 6명으로, 이들은 문해교육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며느리나 친구, 이웃들 몰래 버스를 타고 글씨를 깨우치려 다니는 마음 고생을 하면서 결실을 맺어 기쁨 또한 컸다고 한다.

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이들은 “마음 편히 은행도 가고 동사무소에도 가서 남의 도움없이 볼 일을 볼 수 있게 됐다”고 그동안의 불편을 훌훌 털어버린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부천시는 14개 성인 문해(문자해득)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통해 문자를 습득하지 못해 소외받는 시민과 결혼이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숫자, 한글, 간판 읽기, 기초 한자, 교통시설 이용하기 등의 내용으로 문해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문의= 주민생활지원과 평생학습센터 ☎(032)625-28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