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져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바로 가기 클릭)이 6일 발표한 10월 첫째주(4~6일) 전국 성인 1천9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9%).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9%/74%, 30대 13%/78%, 40대 19%/67%, 50대 32%/53%, 60대 이상 61%/25% 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대북/안보 정책'(17%),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 '외교/국제 관계'(10%, '복지 정책'(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22%),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인사 문제'(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복지/서민 정책 미흡'(4%) 순으로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주간 집계 기준 다섯 번째다.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인 올해 4월 셋째 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 33%,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0%, 정의당 5%, 없음/의견 유보 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4천989명 중 1천9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