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측은 공단 내 특정 사조직이 있다는 익명의 편지 내용에 대해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지난 2006년에도 이런 문제가 제기돼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특정 사조직 명단에 이름이 오른 공단 관계자는 익명의 편지 내용에 대해 “(이름이 거명된) 직원들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보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2006년 이후 모임은 없었다”는 입장도 <더부천>에 밝혀 왔다.

<더부천>은 익명의 편지 내용에 적힌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일히 확인할 경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답변을 얻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익명의 편지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공단 또는 부천시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이 우선 돼야 하며, 민선 5기 출범 시점에서 공단을 비롯한 시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 진단을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이 전제된 것이다.

공단을 비롯한 시 산하기관의 직원 채용 및 인사시스템과 관련한 문제는 매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단골로 지적돼온 사항으로, 얽히고 설킨 인맥으로 인해 대대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가 최대 과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