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13m 높이로 떠오른 세월호(높이 22m)가 24일 오후 4시55분께 3km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세월호가 3년 만에 사고 해역을 벗어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와 바지선을 끌 예인선이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3km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까지는 2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했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수면 위 12m까지 떠오른 지 5시간 만이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수면 위 13m로 떠오른 이후 바지선과 세월호를 묶는 2차 고박 작업과 공기 주입 작업, 그리고 이동 직전 바지선의 묘박줄(닻줄)을 회수하는 등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였으며, 오늘 자정 전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 선적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수면 위 13m 인양부터 반잠수식 선박까지 선적하는 작업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완료돼 이후 인양 작업을 무리없이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