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2일 세월호 인양 일일 상황보고를 통해 이날 오전 5시께 작업 준비 중 작업자가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주인 불명의 지갑과 카드, 볼펜, 손가방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 동물뼈 7개가 발견됐던 지점 부근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뼈 조각 9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연구원(국과수)에 DNA 확인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할 462축의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ㆍM/Tㆍ주로 조선소에서 선박 대형블럭 등 중량물을 운반하는 특수 운송장비) 중 160축은 철재부두에 접안 후 2일 오전 하역하고, 120축은 3일 오후 5시 해상 반입하고, 182축은 4일 육송 반입해 4일 조립을 완료해 5일 시운전을 한 뒤 6일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할 계획이다.

또 3~4일 소요되는 권양기(Winchㆍ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로 향후 M/T가 부두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오가는 과정에서의 선체의 움직임 방지) 6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갑판 위 세월호 받침대 주변부의 뻘 제거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 어제(1일) 오전 8시 상하이샐비지, 코리아쌀베지,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뻘 제거 및 선체 배수작업 등에 대해 논의, 뻘 제거는 6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해 4일 24시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8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신중하게 작업하기로 했으며, 국과수 직원 1명과 선체좋사위원회,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해수부가 입회해 감독하기로 했다.

선체 배수작업은 선체 무게 및 배수 관련 기술적인 사항들에 대해 검토해 선체조사위원회에 제출 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수중 수색작업은 2일부터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에 대한 수중수색에 착수하고, 해경 1명을 수색작업선에 승선시키기로 했다.

해수부는 2일 오전 10시 기준 세월호 받침대 하부(선수 측에서부터 시작해 5번째 리프팅 빔 선저부 하부) 진흙(10㎥) 수거작업을 실시했고, 권양기(Winch) 4기 지지대 고정 용접을 완료하고 전선 작업 및 설치 등 단계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일에는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70㎥)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오늘 밤부터는 세월호 선체 주변 유실방지 사각펜스(200×160×3m) 내부 수중수색에 착수하기로 했다.

수숭수색은 작업선(센첸하오)에 잠수사 20명이 2인 1조로 교대 투입돼 수색하며,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펜스 테두리(1.5m), 펜스 내부 1차수색(40개 중 38개), 작업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이 높은 선미 하단 2개 구역 2차 집중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