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달 31일 목포 신항 부두에 접안을 완료하고 육상 거치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 사진= YTN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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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해 선체 아래쪽에 쌓인 진흙을 제거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5일 오전 10시 기준 뼛조각 20점과 유류품 101점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인양작업 일일상황보고를 통해 세월호 받침대 하부 64개구역에 대한 진흙 수거 및 뒷정리가 완료됐으며, 어제(4일)는 남성용 구두, 슬리퍼, 등산화 등 신발 12점과 겨울 패딩점퍼, 런닝셔츠 등 의류 2점, 여행가방 1점 등 22점을 추가로 수거해 지난 3일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3점과 셋톱박스, 리모콘, 아답타 등 15점, 내용물이 없는 비닐쇼핑백, 의류, 화장품 등 유류품 30점을 추가로 수거한 것으로 포함해 지금까지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0점, 유류품 101점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어제 오전 10시30분께 배수를 위한 D데크 21개 천공을 완료했고, 계획했던 육상운송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ㆍM/Tㆍ주로 조선소에서 선박 대형블럭 등 중량물을 운반하는 특수 운송장비) 182축의 운송을끝냈으며, 선체조사위원회 협의를 거쳐 상하이샐비지에서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24축도 반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듈 트랜스포터(M/T) 480축의 조립 및 시운전을 6일 오전까지 테스트를 실시해 세월호의 육상 거치 방안을 검토해 한 축당 최대 4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480축이 세월호의 하중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한 축당 최대 6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M/T)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오후 1시께 모듈 트랜스포터(M/T)를 통한 육상 거치를 위해 세월호가 선적된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를 부두에 접안시키기 위해 도선사 1명 승선해 항만 예인선 2척을 동원해 반잠수식 선박을 부두 바깥 쪽으로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사고 해역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에 대한 수중 수색작업은 진도 해역의 파고가 높아 오는 8일 이후 기상이 호전되면 재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앞서 어제(4일) 오후 6시께 일일상황보고에서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 유류품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처리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복원 가능성 등에 대비해 전문업체를 통해 보관할 예정이며, 지난 2일 오후 발견된 휴대전화 1점도 3일 오후부터 밀폐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 전(前)까지 반잠수식 선박에서 미수습자 및 유류품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뼛조작과 유류품 발견에 따른 관리절차를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육상 거치 전(前) 유류품 발견 시에는 발견 위치, 장소, 품명 등 특징을 명기 후 저장팩에 넣어 표기하고(단, 미수습자 추정 뼛조각 발견 시 주변구역의 유류품은 국과수가 1차 검사 실시), 저장팩을 부두에 마련된 임시 유류품 저장소에 보관하게 된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유류품 세척작업에 이어, 잔존물 분류(유류품ㆍ화물ㆍ폐기물),- 건조- 목록작성(고유번호, 물품명, 발견ㆍ보관장소 등)-보관- 유류품 인수인계(목록 인계)- 공고 및 인도 순의 절차를 밟게 된다.
또 뼛조각 발견 시에는 육상 거치 전(前)과 후(後) 동일 절차로 진행된다. 변사 지휘 건의(해경→ 검찰)- 검사 지휘(목포지청)- 현장 보전, 채증, 기록, 유류품 및 뼛조각 수습(해경, 국과수)- 신원 확인실로 이송- 검시(검찰)- 검안(해경, 국과수)- DNA 채취ㆍ분석(국과수)- 가족DNA와 대조 감정(국과수)- 기록 정리- 가족에게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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