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7일 세월호 선체 무게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무거워 육상 거치를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ㆍM/Tㆍ주로 조선소에서 선박 대형블럭 등 중량물을 운반하는 특수 운송장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일일상황 브리핑에서 “지난 5일에 이어 어제(6일) 오후 2시15분부터 5시50분까지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 보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세월호 선체 중량이 약 1만6천톤으로 추정됐다”며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 받침대 양옆으로 1열당 60축씩 2열씩 총 120축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 축당 최대 4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데, 현재 6열 480축의 장비로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수 없기 때문에 8열 600축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8일까지 설계와 장비 동원이 마무리되면 추가 테스트 작업 등을 거쳐 10일 이전 육상 거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내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작업 전에 진입로 확보 등 선내 수색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사전조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어제(6일)는 수습된 뼛조각과 유류품은 없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20점, 유류품은 10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