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는 옥길지구 등 입주 예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대피공간 알리미 서비스’를 내년까지 실시한다.

22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로 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공동주택 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5년간 공동주택 화재로 191명의 사망자와 1천29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공동주택 화재 위험과 안전관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천소방서는 공동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세대 내 대피공간(통로) 등 피난 공간에 대한 전 방위적 홍보와 교육을 통해 화재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피공간 알리미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대피공간은 2005년 이후 시공된 발코니 확장 아파트에 설치되는 것으로, 화재시 1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방화문이 설치돼 유사시 대피 후 창문으로 외부에 구조요청을 하거나, 완강기 등 피난기구를 사용해 탈출하는 장소를 말한다.

‘대피공간 알리미 서비스’는 ▲관계자 및 입주민 방문 안전교육 ▲전 세대 대피공간(통로) 안내 스티커 부착 ▲플래카드, 배너 등 단지 내 홍보물 설치 ▲피난공간 홍보 팸플릿 배부 등이다.

김권운 부천소방서장은 “공동주택 대피공간을 창고 등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화재시 피난에 장애를 주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공동주택 입주민 대상 피난공간 홍보와 교육을 통해 대피공간을 상시 확보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