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을 관통하면서 가로수와 가로등이 넘어지고 기울고, 정전이 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부천지역도 태풍 ‘곤파스’의 영향권에 들어 이날 새벽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부천시내 곳곳 가로수 130여 그루와 일반수목 90여 그루가 전도됐다.

또 남부수자원생태공원과 까치울정수장 등 4곳에 전기가 끊기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12곳에서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며 비닐하우스 3곳이 전파되고 3곳이 반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천시는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 복구에 즉각 나섰다.

부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만수 시장)는 제7호 태풍 ‘곤파스’ 북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월31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전 직원에게 비상 발령시 즉시 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상황실 근무요원은 정위치 근무토록 한 가운데,
2일 새벽 3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직원 3분의 1을 비상소집하고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전 6시께 전 직원 조기 출근과 함께 안전에 유의하도록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김만수 시장의 특별지시로 전 직원이 담당 동에 출장, 가로수와 가로등이 넘어직소, 광고물과 건축물 외장재 등이 떨어지면서 교통통제가 예상되는 부산물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특히 가로수 등 수목은 부천소방서와 함께 장비와 인력 99명을 투입해 신속하게 제거토록 하고, 정전으로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예비 버스차량 18대를 증차해 출근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또 아파트단지 등 공동주택의 정전 사고는 한국전력 부천지점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히 복구토록 했으며, 기울어진 가로수와 떨어진 간판 등으로 교통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물은 부천소방서, 부천원미경찰서, 부천소사경찰서, 부천오정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히 조치토록 했다.

부천지역의 태풍 피해는 지난 1999년 호우를 동반한 태풍 ‘니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보통 태풍 피해는 집중 호우를 동반해 침수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맍 이번 태풍 ‘곤파스’는 강한 바람을 동반해 가로수와 가로등 전도, 정전,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 파손 등 크고작은 물적 피해는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의= 부천시 재난안전관리과 ☎(032)625-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