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4일 부천과 광명, 시흥, 인천, 서울 서남부지역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상가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카드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4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미용실이나 부동산중개사무실, 의류판매점 등 주로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소규모 상가 등을 대상으로 화장실을 가거나 청소를 하기 위해 문을 열어 놓은 채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상가에 들어가 가방 등을 훔친 뒤 수첩이나 통장 뒷면 등에 적혀 있는 숫자로 훔친 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29곳에서 3천6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