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ㆍ77)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단 취소됐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중으로 향후 절차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미뤄진 것은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불출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검찰이 심문을 위한 구인의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법원에 반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관련 자료와 법리를 검토해 구인영장을 재차 발부할 것인지 여부, 피의자인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가운데 변호인과 검사만 출석하는 심문 기일을 지정할 것인지 여부, 심문 절차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할 것인지를 22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이 22일 오전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결정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