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바로 가기 클릭)이 7월 셋째 주(17~19일) 전국 성인 1천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67%가 긍정 평가했고 25%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 거절 5%)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77%/18%, 30대 70%/22%, 40대 75%/20%, 50대 61%/29%, 60대 이상 55%/31%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 78%,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3% 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0%가 긍정, 61%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667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안보 정책’(이상 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4%), ‘최저임금 인상’, ‘공약 실천’(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45명, 자유응답)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최저임금 인상’(15%),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난민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6.13 지방선거 직후 5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이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 2년차 전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추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1년 전인 작년 7월 셋째 주 조사도 최저임금 결정 직후 이뤄져 직전 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포인트(80%→74%),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49%→46%) 하락했다”며 “당시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로 ‘최저임금 인상’이 부상했으나, 비중은 크지 않았고(12%), 정부 출범 초기 발표한 원전,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함께 지적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7월 17~1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4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총 통화 7천73명 명 중 1천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