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디빌더’로 널리 알려진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 소속 박성용(38) 경사가 전국의 20명 보디빌더 경찰관들과 함께 2019년도 달력을 촬영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용 경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바로 가기 클릭)에 건장한 체격에 경찰복장으로 근무에 나서는 영상을 올리고 “내일이면 지금 영상속 제 모습과 같이 근무중에 식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전국 20명의 보디빌더 경찰관들이 첫 미팅을 하며, 제가 꿈에 그리던 경찰관 화보 달력 제작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순간”이라며 “달력의 수익금은 전액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된다”고 전했다.

박성용 경사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에 근무하던 지난 2013년 각종 보디빌딩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상하면서 대한보디빌딩협회로부터 180cm 이하 클래식 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돼 그해 11월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제5회 WBPF 세계클래식보디빌딩 대회에서 7위에 입상했고, 2014년 12월 헬스잡지 머슬맥의 표지모델을 장식하기도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에게 보디빌딩은 곧 치안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성용 경사는 보디빌딩을 하는 이유에 대해 “경찰관은 범죄와 맞설시 방어적인 입장밖에 되질 못한다. 내가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그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때리면 맞을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제압하기 위해 내 근육을 단련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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