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첫날 온정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후 1시부터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모금활동을 시작한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첫날, 50만9천840원의 온정이 담겼다.

2007년 첫날 84만원, 2008년 첫날 71만1천300원, 지난해 첫날 64만7천300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온정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련 단체의 성금 유용 사태와 연포도 포격 사태로 인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모금이 예년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못한 불우이웃들이 적지 않아 조그만 정성이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온정의 손길을 외면하기 보다는 빨간 냄비에 작은 온정들이 쌓여 펄펄 끓도록 하는데 솔선해 동참할 때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8일부터 등장해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모금활동을 벌이고, 모금 마지막 날인 성탄절 전야인 오는 24일에는 자정까지 모금활동을 벌인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의 올해 목표액은 작년보다 100만원 더 많은 1천700만원이다.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박문영) 측은 "어려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위한 부천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지면 올해 목표액을 무난히 채울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