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서장 유제열)는 교통사고 피해 경제적 약자를 돕기 위해 지난 9월 11일 소사사랑나눔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매 분기별로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부천소사서 경비교통과 교통조사팀에 따르면 지난 26일에는 4ㆍ4분기 지원 대상자로 정신 및 지체장애 2급인 정모(12) 군을 선정해 소사사랑나눔협의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과 건강 팔찌, 과일, 고급 이불세트, 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딱한 사정을 전달받고 차후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정 군은 지난 10월 22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송내대로상의 도로를 어머니와 함께 휠체어를 타고 횡단하던 중 우회전을 하던 차량에 부딪혀 다리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나 조사 결과, 가해 차량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리기에는 입증자료가 부족해 보험 처리 요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담당 조사관(경장 원중섭)은 정 군의 어머니가 병원비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단체와 협의 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정 군은 편모 슬하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정 군의 막내 여동생은 장애가 있어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고 있고, 어머니는 세 자녀를 돌보느라 정상적인 직장을 갖지 못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와 기관 등의 지원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집을 비울 때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 불과한 둘째 동생이 정 군의 식사 등을 돌봐 주고 있다.

한편, 부천소사경찰서와 소사사랑나눔협의회는 지난 9월 11일 교통사고 피해자 중 제도 미비 등으로 인해 보상을 받을 수 없거나 사고로 인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약자층을 선정,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사사랑나눔협의회는 관내 봉사단체로 독거노인 생일상 차리기, 전ㆍ의경 위문 등 봉사활동을 여러 해 동안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