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지난 8일부터 모금 활동을 시작한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에 시민들의 온정이 채곡채곡 쌓여가고 있다.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박문영)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동안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405만9천890원의 온정이 모아졌다.

이는 지난해 5일간 모금액 407만1천200원보다는 1만1천310원이 적었지만, 2008년(368만200원), 2007년(308만5천800원) 보다는 많은 모금액이다.

올해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모금 첫날인 8일만 해도 2007년 이후 가장 저조한 액수인 50만9천840원을 기록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련 단체의 성금 유용 사태와 연포도 포격 사태로 인한 여파가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금 이틀째인 9일에는 70만5천250원이 모금돼 2008년(80만8천200원)을 제외하고 2007년(51만1천800원), 2009년(53만2천100원)에 비해 온정이 이어졌고, 3일째인 10일에는 66만2천570원이 모금돼 지난해(83만2천800원)와 2008년(81만6천800원)보다 크게 줄어든 2007년(60만9천100원) 모금 수준에 머물며 다소 주춤했다가, 모금활동 첫 주말인 11일에는 120만3천830원의 온정이 쌓였고, 휴일인 12일에는 97만8천400원이 모금됐다.

이처럼 부천시민의 온정이 식지 않은 채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100만원이 더 많은 올해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목표액(1천700만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부천 북부역광장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모금활동을 통해 부천시민의 온정을 모은다. 모금활동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성탄절 전야에는 자정(밤 12시)까지 모금활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