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중동 나들목(IC) 하부공간 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이 구간에 대한 전면 교통 통제로 인해 큰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관계기관간 대책 협의를 갖고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 다음주 월요일(20일)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국토해양부ㆍ한국도로공사ㆍ국토해양부ㆍ한국도로공사ㆍ부천시ㆍ도로교통공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IC 일대 교통통제와 관련해 15일 오후 8시와 16일 오전 8시 2차례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한 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부천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교통대책을 협의했다.

특히 이날 관계기관 합동 대책 협의에서는 교통통제가 불가피한 중동IC 하부교차로(무지개고가 사거리)를 전면 차단하고 연결로 진ㆍ출입으로 우회하도록 해 외곽고속도로 본선 연결을 원활히 하는 ‘원형 교차로’ 개설공사를 16일부터 즉시 시작해 오는 20일 오전중 개통해 정체 해소 등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원형 교차로를 개설, 운영하게 되면 ▲일산에서 부천으로 가려는 차량은 중동IC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690m 직진해 회전한 뒤 우회해서 부천으로 진입하고 ▲판교에서 인천으로 가려는 차량은 중동IC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450m 직진해 회전한 뒤 우회해서 인천으로 진입하게 된다.

또 ▲부천에서 판교로 가려는 차량은 중동IC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우회해 450m 직진해 회전한 뒤 고속도로 진입램프를 이용하고 ▲인천에서 일산으로 가려는 차량은 중동IC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우회해 690m 직진해 회전한 뒤 고속도로 진입램프를 이용하며 ▲부천에서 인천으로 가려는 차량 및 반대로 인천에서 부천으로 가려는 차량은 지하차도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중동IC 전면 교통통제에 따른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두시간동안 조현오 경찰청장 주재로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경기ㆍ인천 등 관련 5개 지방경찰청,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부천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관계기관 별로 후속 대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고속도로 및 철로 교각 하부의 무단 박차 등 불법행위와 관련된 전국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동IC 교량 화재구간 전면 교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4개월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으며 ▲부천시는 교통도로국장을 반장으로 교통소통 대책반을 편성, 우회안내 입간판․VMS(도로전광표지), 네비게이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신속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 교통안내 등을 위한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경찰청,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부천시는 조속한 도로 복구 및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경기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매주 개최해 , 기관별 추진사항을 점점, 보완하는 한편, 모든 기관이 소관 불문하고 국민들이 궁금하지 않도록 홍보에 주력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중동IC와 연계되는 도로를 관할하는 시흥ㆍ고양 등 8개 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을 비상 근무토록하고, 교통기동대 지원 등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확보해 교통정체 예방 등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기경찰청은 특히 “도로공사 측의 중동IC 교량교체 공사기간이 약 4개월이 소요돼 장기간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출ㆍ퇴근길 중동IC를 원거리에서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교통정체 최소화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