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중점관리지역 내 김포시 돼지농장(1천800여두 사육)의 의심 신고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은 지난 17일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 18일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은 한강 이남 지역이라는 점에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농식품부는 김포시 돼지장의 의심 신고 접수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 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해 왔으며,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 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서는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축이 발견된 경우에는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전염병 통합 신고번호는 (국번없이)1588-9060, 1588-4060으로 하면 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후 파주시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장 이동 통제 및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를 실시중이며, 검사 결과는 이르면 24일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지난 17일 파주, 18일 연천, 이날 김포에 이어 국내 네 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20일 파주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 2건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