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이하 부천김포노총)를 이끌어갈 제21대 집행부가 확정됐다.

박종현 현 의장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4선 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부천김포노총의 지휘봉을 다시 한번 잡게 됐다.

부천김포노총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실시된 제21대 임원 선거 개표 결과, 단독 입후보한 박종현(의장)·임재용(수석부의장)·강명진(사무처장) 후보조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선거는 총 선거인단 35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마감 결과 선거인단 332명이 투표에 참여해 93.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개표 결과 찬성 328표(찬성률 98.8%)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다.

이로써 박종현 의장은 부천김포노총 역사상 4선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당선은 임재용 수석부의장과 강명진 사무처장 또한 박 의장의 러닝메이트로서 4선 고지에 함께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지난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춰온 명실상부한 ‘원팀'으로써 오랜 현장 경험과 검증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강력한 집행부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현 당선인 조는 이번 선거에서 ‘소통으로 하나, 현장과 함께! 안정된 부천김포노총’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노동복지 강화(노동자복지회관 건립 추진, 장학사업 확대) ▲조직 강화(신규 조직화 지원, 법률 구조 사업 강화, 현장 소통 확대) ▲사회적 연대 강화 등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급변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4선 지도부의 '노련함'과 '안정감'을 통해 조직을 이끌겠다는 진정성이 98.8%라는 경이적인 찬성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종현 의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98.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와 함께 4선의 길을 걸어준 임재용, 강명진 동지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4선이라는 영광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선거 기간 약속드린 대로 현장과 더 긴밀히 소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적 대화를 더욱 강화하고 미조직·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부천김포노총이 명실상부한 지역 노동자 대표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21대 집행부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향후 3년간 부천·김포 지역 1만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지역 노동운동의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