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체의 올여름 휴가 일수는 평균 3.2일로 지난해(3.1일)보다 소폭 늘었고, 8월 첫째주(8월 2~8일)에 절반이 훨씬 웃도는 61.1%가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흠)는 부천시 소재 상시 근로자 20인 이상 30개 중소기업 및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여름 휴가 일수는 ‘3일’이 55.6%로 가장 많았고, ‘4일’(22.1%), ‘5일’(11.1%), ‘2일’(5.1%) 순으로 응답했다.

휴가 일정과 관련해서 전체 응답업체의 72.2%가 ‘직원들이 같은 기간에 휴가를 실시한다’고 응답해 지난해(68.4%)에 비해 늘었고, 휴가기간은 ‘8월 첫째 주(8월 2~8일)’가 61,1%로 가장 많았으며, ‘7월 마지막 주(7월 26일~6월 1일)’은 22.1%, ‘8월 둘째 주(8월 9~15일)’는 5.6%, ‘7월 셋째 주(7월 19~25일)’는 5.6% 순이었으며, ‘개인 자율에 맡긴다’는 기업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따라 부천지역 기업체의 올 여름 휴가는 ‘8월 첫째 주’(8.2~8일)와 ‘7월 마지막 주’(7월 26일~8월 1일)에 83.2%에 달해 지난해(78.9) 보다 다소 늘어난 가운데 전통적인 여름 휴가 기간인 ‘7월말~8월초’에 집중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부천상공회의소가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국내 여행’이 64.7%로, 지난해(55.6%)에 비해 늘어났고, 이어 ‘주거지 근교 외출’(29.4%), ‘집에 상주 등 기타 의견’(5.9%)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휴가 비용은 ‘30만원 이상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고, ‘11만~20만원 사이’(35.3%), ‘21만~30만원 사이’(11.8%), ‘10만원 이하’(5.9%) 순이었다.

‘올 하반기에 우리경제 성장을 주도할 부문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수출’이 30.0%로 지난해(36.8%)보다 크게 늘었고, ‘민간 소비’(27.8%), ‘기업 투자’(16.6%), ‘건설 투자’(5.6%)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공장 가동률에 대해서는 ‘100% 정도 가동 중’이라는는 응답이 35.3%, ‘90% 가동 중’(23.5%), ‘60% 정도 가동 중’(23.5%), ‘80%정도 가동 중’(11.8%), ‘70% 정도 가동 중’ (5.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2020년 매출액에 대해서는 ‘10~20% 확대’와 ‘10% 이내 감소’가 각각 23.5%로 가장 많았고, ‘10% 이내 확대’(17.6%), ‘20% 이상 감소’(17.6%), ‘10~20% 감소’(11.9%)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부천상공회의소는 국내 및 해외 수요 증가 등 투자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속도는 코로나19 전개 양상, 백신 접종 속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과 관련한 질문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34.%로 가장 많이 꼽아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인건비 상승’(19.1%), ‘내수 부진’(8.5%), ‘납품단가 인하’(8.5%), ‘행정 규제’(8.5%) ‘자금 부족’(6.4%), ‘환율 불안’(4.3%), ‘고(高)유가’(2.1%) 순으로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