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는 이번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해 1·4분기 ‘80’, 2·4분기 ‘88’, 3·4분기 ‘104’, 4·4분기 ‘95’에 비춰볼 때 상반기 상승 추세가 하반기에 꺾여 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일선 기업들이 향후 경영 여건 전망에 있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2022년 1·4분기 매출액(83)은 전분기(104)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고, 영업이익(83)은 전분기(81)에 비해 소폭 상승, 설비투자(100)는 전분기(85)에 비해 상승, 자금조달여건(91)은 전분기(80)애 비해 상승할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실적치는 ‘76’을 기록하며, 기업 경기가 전분기(90)에 비해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76.9%가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23,1%는 ‘수립했다’고 답했다.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 방향에 대해서는 66.7%가 ‘보수적 운영’, 33.3%가 ‘공격적 운영’이라고 답했고, 새해 신사업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75.0%가 ‘특별한 신규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25.0%는 ‘기존 사업의 확장 수준 투자’라고 답했다.
| AD |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45.5%가 ‘사업 불확실성이 커 사업 목표 및 전략 수립이 어렵다’고 답했고, 36.3%는 ‘특별한 이유 없다’, 18.2%는 ‘현재 위기대응에 집중해 계획 수립을 지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새해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45.8%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고, 33.3%는 ‘코로나19 여파 지속’, 12.5%는 ‘부품 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4.2%는 ‘국내, 미국 등 금리 인상’, 4.2%는 ‘탄소 절감 등 환경 이슈 대응 부담’이라고 답했다.
3월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에 따른 여야 후보의 공약이 속속 발표되는 것과 맞물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아젠다)’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 활성화’와 ‘정치 선진화’가 각각 30.0%의 응답률을 보였고, 이어서 25.9%는 ‘부동산 안정’, 5.0%는 ‘국제관계 대응’, 10.0%는 ‘기타’로, 기타 의견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