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의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15년에 추진할 주요 역점시책을 설명하고 “올해를 앞으로 새롭게 개척해야 할 미래 부천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아 활기차고 희망을 공유하게끔 여러 행정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우선, 지난해 부천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결과에 대해 “부천시민 55%가 2014년 시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꼽았으며, 75%의 시민들이 주거환경에 만족했지만 녹지공간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고,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경제를 꼽았으며, 생활주변에 대한 기대 정책으로는 주차장 확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천시 재정현황과 관련, “예산규모는 1조2천억원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나, 사회복지 예산이 점차 늘어나는 반면 부천의 성장형태는 현재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어 세수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방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좁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새로운 공간창출의 기회를 현실화시키고, 강소기업을 육성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 미래 부천 100년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5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경인선(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추진과 관련, “경인선 지하화는 현재 국토부에서 기존 경인선과 GTX 노선 병합의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는 8월까지 결정이 되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현재 신월에서 서인천까지 약 10km 구간을 지하화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발표가 된 만큼 올해 안에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타당성 검토까지 진행할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지역 도시공간재편 계획과 관련해서는 “상동 영상단지 개발과 종합운동장, 소사역, 역곡역 등 역세권 개발 및 재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기대하며, 특히 부천역, 송내역에는 역 앞 광장을 조성해 부천을 찾는 사람이면 꼭 들러야 할 장소로 만들 계획이고, 오정동 군부대가 2017년까지 이전하는 것을 국방부와 논의 중이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부지 확보와 함께 오정구 지역의 대규모 개발을 기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기 위한 CCTV 설치 계획과 관련, “현재 부천시에 필요한 CCTV의 숫자는 4천164개인 반면, 설치된 곳은 1천여 곳이어서 올해 안에 필요한 곳에 CCTV를 전부 설치해 범죄 예방 및 안전관리에 힘쓰고, 워킹스쿨버스의 확대를 통해 아이들의 통학길 안전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건강을 위해 노후된 주택의 수도배관 교체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부천시가 지향하는 문화도시 부천과 관련해서는 “지난 20년간 발전시켜온 여러 문화적 요소를 살려 문화를 산업쪽으로 연관시켜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부천 100년의 전략적 비전”이라며 “만화축제, 영화제,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문화사업이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아트밸리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기듯이 생활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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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부천이 오래 전부터 금형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한 결과, 한국금형센터를 부천에 만드는 성과를 거둬 부천이 금형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부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특히 작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이어 올해 세계로봇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부천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로봇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은 끝으로 “부천시민들이 제일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녹색자연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을 시작해 앞으로 2년 이내에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로길, 공원 조성, 천문공원 등을 통해 더 많은 녹색자연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류재구 경기도의원, 박병권·김은주 부천시의원, 한영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황완성 한국노총 부천지부 의장, 강병곤·조천웅 부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부천상공회의소 상회원업체 대표 및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