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소재 로봇업체인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가 사우디아라비아와 250만달러(27억원 상당)의 로봇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로봇기술 수출을 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한울로보틱스가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연구기관인 KACST와 계약 체결로 오는 2012년 5월까지 ‘보안 및 소방로봇’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사우디 교육생들에게 국내에서 로봇기술과 조립기술을 교육하게 된다. 향후에는 중동시장에 로봇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계약 체결은 국내 로봇기업이 해외에 기술을 수출한 최초의 사례로, 앞으로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아시아권역 등 로봇 잠재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마련은 물론 세계 유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리나라 로봇기술의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울로보틱스(www.robotics.co.krㆍ바로 가기 클릭)는 지난 2008년 7월 대전에서 로봇산업 입지 여건이 우수한 부천시로 이전한 국내의 대표적인 로봇 전문 벤처기업으로, 특히 청소로봇, 교육용로봇, 안내로봇 등 지능형 서비스로봇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로봇산업을 금형, 조명산업과 함께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원미구 약대동 부천테크노파크 401동 ‘로봇산업연구단지’에는 로봇전문기업 20개,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 부천대, 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이 입주해 산ㆍ학ㆍ연ㆍ관의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단계 로봇산업 지원에 국ㆍ도비를 포함해 138억원을 투자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2단계 로봇산업 지원에 도비 25억원 등 총 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기원지원과는 밝혔다. ☎(032)625-2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