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3개 뉴타운지구(원미ㆍ소사ㆍ고강)의 용적률이 경기도 도시정비위원회가 마련한 도내 뉴타운사업의 기준 용적률을 적용하고, 50여개에 달하는 뉴타운 사업지구의 기반시설의 설치 및 부담 주체도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또 고강지구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할 경우 정비구역 내 포함이 돼야만 용도변경이 허용되고, 소사뉴타운의 준공업지역은 부천시 2020도시계획과 부합하도록 용도변경을 검토하되 현실적인 토지 이용을 고려해 사업시행시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가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 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25명 중 1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천시 3개 지구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수립안에 대한 자문을 실시, 이같은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시재정비위의 부천 3개 뉴타운지구의 계획수립안 자문은 공람공고를 거치기 전에 실시하는 법정 자문이며, 부천시 3개 뉴타운지구 계획수립안에 대한 공람공고는 오는 6월10일을 전후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도시정비위원회는 이에 앞서 도내 뉴타운 사업의 기준 용적률을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하지 않더라도 1종 일반주거지역은 180%, 2종 일반주거지역 200%, 3종 일반주거지역 220%로 적용토록 했다.

이같은 기준은 일반재건축 사업에서 사업부지의 12%를 기부채납했을 경우와 동일한 수준이어서 뉴타운 지역의 용적률 기준이 재건축사업에 비해 높게 책정된 것이다..

사업시행자가 사업부지의 10% 이상을 기부채납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해 용적률은 더 높아지게 된다. 사업시행자가 사업부지의 10%를 공원·도로 부지 등으로 기부채납할 경우 1종 일반주거지역 200%, 2종 일반주거지역 223%, 3종 일반주거지역 245%로 기준 용적률이 상향 조정된다.

경기도 뉴타운사업추진단 관계자는 “순부담율에 따라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도시재정비심의위는 부천시 3개 뉴타운지구의 용적률에 대해서도 주민공람 이전에 이같은 기준 용적률을 적용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개 뉴타운지구에 대해 종상향을 포함해 용도변경이 수반되는 촉진구역에 대해 촉진구역별 지침에 상한 용적률 기준을 포함해서 촉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는 향후 뉴타운사업 추진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50여개 달하는 상하수도, 학교,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의 설치 및 부담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지를 구체화 하도록 주문한 것 역시 뉴타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사전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건축 제한을 완화할 경우에도 현행 경기도 주택조례상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제안하여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 도시재정비위는 또 소사지구에 대해서는 준공공업지역 용도변경과 관련한 주문 외에 경인로변 진출입 및 교통소통을 고려해 도로 확폭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고강지구는 호수 밀도 등 촉진구역 지정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타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해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재정비위원회는 관계공무원 3명(부지사, 환경국장, 주거대책본부장)과 도의원 2명을 포함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천지역구(부천 제2선거구) 출신 유지훈 도의원이 참여하고 있어 고강지구 주거지역 완화문제 등 부천시 뉴타운개발과 관계공무원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부천 3개 뉴타운지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