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재정비촉진(뉴타운)지구 가운데 4개 (가칭)추진위원회가 활동중인 원미1동 4B구역(16만9천㎡ㆍ5만3천여평)에서 추진위 난립으로 인해 주민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분리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주민들 사이에 강력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원미4B구역에서 활동중인 4개 (가칭)추진위 중 한 곳의 추진위원회만을 제외하고 3개 추진위원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추진위가 난립할 경우 사업추진이 제대로 안된다”는 위기의식에 공감하고 원미로(路)를 중심으로 동서(東西)로 분리해 뉴타운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미4B구역 3개 추진위는 이에 따라 사실상 조합 설립 충족요건에 머금가는 전체 조합원 1천848명 중 외부 조합원 약 30%를 제외한 분리 개발을 희망하는 내부 조합원들을 상대로 75%인 1천100명의 서명 연명부를 받아 30일 오전 부천시 뉴타운개발과에 접수하고 분리 개발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 3개 추진위는 원미 4B구역은 도정법 당시 원미1-1ㆍ1-2ㆍ1-3ㆍ 1-4구역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도촉법으로 추진되면서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합방식에 의해 통합되는 바람에 4개의 (가칭)추진위가 활동중이다.
이로 인해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고시후 추진위원회 설립동의서 50%를 달성하기 위해 4개 추진위가 제각각 주민들을 상대로 동의서 징구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각 추진위를 음해하거나 비방하는 등 주민 갈등을 초래해 주민들이 동의서 제출을 꺼려해 사실상 동의서를 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 주민들은 4개 추진위에 대해 통합을 할 경우 동의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한편, 원미로를 중심으로 동서로 분리해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원미4B구역의 이같은 분리 개발에 대해 부천시에서도 이미 검토를 한 상태로 분리 개발을 하더라도 용적률이 230% 이상으로 사업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원미4B구역 3개 추진위로부터 분리 개발 건의서를 전달받은 시 관계자는 다만, 4개 추진위 가운데 단 한 곳에서도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 분리 개발에 따른 결정이 늦춰질 수도 있는 만큼 반대하는 추진위를 설득해 분리 개발을 100% 원할 경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원미뉴타운 총괄계획가(M.P)인 박환용 교수(경원대 도시계획부)에게 보고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