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1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괴안동, 심곡본동 일원의 ‘소사지구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이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제시된 심의 조건 등에 대한 조치계획을 부천시로부터 제출받아 빠른 시일 내에 결정ㆍ고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중, 눚어도 4월에는 소사뉴타운계획 결정ㆍ고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사지구는 249만7천432㎡를 28개 구역으로 나눠 총 3만5천782세대(임대 7천203가구 포함) 9만2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분양아파트 중 60㎡형 이하 7천428가구, 60~85㎡형 1만590가구, 85㎡형 초과 8천140가구로 구성되며, 임대아파트는 40㎡형이하 2천422가구 40~60㎡형 이하 2천595가구, 60~85㎡형 423가구, 85㎡형 초과 400가구가 각각 건립된다.

소사지구는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소사’라는 개발 컨셉으로 ▲가급적 기존 도로를 존치하고 보행자 도로를 많이 배치했으며 ▲5개 생활권을 설정 생활권별로 문화복지센터와 공공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균등 배치해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소사뉴타운계획상에는 소사지구 내 인구수를 기존 규모로 유지하고, 기반시설 중 도로율은 현재 24%에서 18.2%로 5.8% 줄이는 대신, 자전거도로를 8.6㎞ 신설하고, 주차장도 1만3천326㎡에서 2만8천99㎡로 늘린다.

또 공원 녹지율도 현재 1.7%에서 13.6%로 11.9% 확충하고, 1.8km의 하천 2곳을 복원하며, 복합커뮤니티센터 3곳을 신설해 총 8개소를 운영하고 문화 복지시설 2곳도 신설해 총 3개소를 운영한다.

경기도 내 뉴타운사업의 제1호로 추진될 소사지구는 2007년 3월12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돼 같은해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5개월간 총괄계획가(MP)가 주관하여 48회에 걸친 회의를 개최했으며 주민공람, 주민공청회, 부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 부천시에서 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부천시에서 촉진계획 결정을 경기도에 신청해 수립내용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및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2008년 12월9일)와 2회에 걸친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어제(11일) 도(道)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조건부 가결’이 이루어졌다.

한편 소사지구는 그동안 경인전철과 46번 국도(경인로)로 인해 중ㆍ상동 등 신도시는 물론 부천시 전체 시가지와의 단절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주변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발전에 장애가 되는 입지적인 제약을 받아와 기반시설 미비는 물론 건축물의 노후화가 심한 낙후된 지역이었으나, 이번 심의 통과로 불합리한 도로 체계의 개선은 물론 기반시설 등의 정비를 통해 양질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사지구의 경우 경기도 뉴타운의 선도주자로, 현재 진행중인 타 지구(12개시 23개 지구)의 표본 모델이 돼 경기도 뉴타운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도내 뉴타운사업 추진해 9조2천44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5천여명의 고용(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