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고강뉴타운지구 인근 고강ㆍ원종동 일원 48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ㆍGB)의 추가 해제를 통해 순환 재개발 용도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동북아 메디컬 허브가 될 ‘부천 의료ㆍ관광 복합단지(BMCPㆍBucheon Medical tourism Complex Project)’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개발 계획수립 용역을 오는 11월중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 조만간 대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는 BMCP 내 건립부지의 토지이용계획 반영 및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대한의사협회는 회관 이전 건립과 컨벤션센터 건립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BMCP 조성과 관련하여 대한의사협회와 지난 9월9일에 현재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소재 대한의사협회 건물 이전에 따른 업무 협의를 끝마쳤으며, 지난 1일에는 BMCP 조성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는 ‘부천 의료ㆍ관광 복합단지(BMCP)’가 들어설 고강뉴타운지구 인근 오정구 고강동 270-21번지 일원 48만㎡규모의 그린벨트에 대해 지난해 12월 경기도에 추가해제 조정대상지역으로 건의했으며, 이르면 내년 10월 해제될 경우 오는 2014년까지 택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곳이 인천 국제공항 및 김포공항 등과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지리적 장점을 살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의료ㆍ관광서비스산업을 목적으로 중증환자와 성형 및 이ㆍ미용 등 첨단의료시설을 건립하고, 의료관련 관계자들의 국제회의가 가능한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이 어우러지는 복합시설을 들어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구상중인 ‘부천 의료ㆍ관광 복합단지(BMCP)’ 조성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의료 특구’로 지정받아 기반시설 부문에서 재정ㆍ행정적 지원을 받고, 병원 운영시 일부 세금 등을 감면받도록 해 1단계로 심장ㆍ혈관전문 병원인 세종병원과 세계적 수준의 심장전문병원을 유치하고 관련분야 대학과 연계, 치료와 연구 및 개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48만㎡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조성되는 부지를 매입해 30%의 주거지역에는 고강뉴타운지구의 순환개발에 따라 고강아파트 등 2천500세대의 주민 이주를 임대아파트단지를 건립하고, 30%는 ‘부천 의료ㆍ관광 복합단지(BMCP)’ 부지로 개발하며, 나머지 부지는 공공용지 30%, 상업지역 2%, 쇼핑몰 8%로 각각 배분해 개발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감안해 주변시세의 80% 적용해 상업지역은 ㎡당 180만원, 주거지역은 ㎡당 12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특히 대한의사협회의 요청으로 오정대로 북측 오정ㆍ대장동 일원에 농경지로 활용하고 있는 약 13만㎡의 개발제한구역에 27홀 규모의 친환경적인 대중 골프장을 조성해 의료관련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 오정구지역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검토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르면 2013년께 이주하게 될 고강아파트단지 일원 130만㎡에는 골프장과 스카이팜(SkyFarm)을 건설할 예정이며, 골프장 분양가는 조성비의 150% , 스카이팜(SkyFarmㆍ고층 건물 또는 구조물에 수경재배시설을 설치해 고소득 작물을 경작하는 농법)은 조성비의 120%가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부천 의료ㆍ관광 복합단지(BMCP)’ 조성을 통해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들을 유치할 경우 연간 5천5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효과와 2천500명의 고용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