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뉴타운 종합
원미 뉴타운
소사 뉴타운
고강 뉴타운
재개발ㆍ재건축
개발프로젝트
택지개발
보금자리주택
역세권 개발
아파트 리모델링
중ㆍ상동신도시
경인/부천 운하

탑배너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
 
더부천 기사입력 2002-07-08 01:5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9314
| AD |
부천 최대의 낙후지역인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괴안동 일대 신앙촌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곳은 중·상동신도시 못지않는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러나 개발 이전부터 토지주인 시온학원측과 주택조합 추진주민회의간 첨예한 대립으로 진통을 겪어온데 이어 개발과정에서도 고소·고발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왔다.

급기야는 검·경 공무원의 뇌물비리가 터지는 등 그동안 우려됐던 비리뇌관까지 폭발하면서 ‘재개발에는 항상 비리가 있다’는 정설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부천 신앙촌의 실체

부천신앙촌은 천부교 창시자인 고 박태선 장로가 지난 56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28 일대 13만8천여평의 부지에 조성했다. 전국에서 신도들이 모여 들어 집단조직체를 형성, 생활필수품을 생산·판매하면서 거주해와 당시의 주거환경은 부천시의 어느 지역보다 월등히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부천이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대도시로 탈바꿈했으나 신앙촌은 50년이 지난 2000년초까지 단 한차례의 개발도 없이 1천900여가구 8천여명이 노후불량주택에서 거주하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개발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난 92년부터 재개발사업 움직임이 서서히 불기 시작, 지난 94년 10월 이 일대 자연녹지 32만여평이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면서 재개발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재개발 과정

‘부천의 50년 민원이 해결됐다’는 여론이 나올 정도로 신앙촌 재개발 사업착수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이에 신앙촌을 소유한 학교법인 시온학원과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동아건설과 9천500여가구의 재건축사업의 시공권 계약을 체결, 9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는듯 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부천신앙촌 주택조합추진 주민회의’가 용도가 변경되지 않은 오만재단 부지와 남자숙소 부지의 일방적 처분에 제동을 걸고 나선데다 개발주체인 시온학원 소유의 땅도 주민들로부터 명의신탁받아 학원측이 관리해왔다며 소유권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주민회의는 한국부동산신탁과 전체부지를 대상으로 공동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시공업체를 극동건설로 선정했다. 이때부터 시온학원편에 서 있는 재건축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회의간에 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동아건설측은 신앙촌 대부분의 땅의 소유자인 시온학원과 기존 재건축추진위원회의 계약체결로 계획대로 사업추진을 밝혔고 극동건설과 주민회의는 땅 소유가 종단측 교인과 이곳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의 것이라며 양쪽간의 팽팽한 대립양상을 보여 왔다.

이같은 대립으로 재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계속 늦어지다 다시 시행사로 S사가 선정돼 개발이 착수될 것 같았으나 S사도 부도가 나면서 현재 비리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K건설이 사업권을 따내고 시공사로 H산업개발이 선정되면서 4년여동안 지연돼온 재개발이 본격 착수됐다.

◆새로운 신도시로의 신앙촌 개발

지난 2000년 9월 불량 노후주택의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신앙촌 재개발사업은 범박동 28의3일대 1∼2단지 1천560세대의 아파트가 내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고 범박동 47 일대에 3∼6단지 3천904세대가 현재 공정률 43%를 보이고 있다.

부천 범박동 신앙촌일대 10만여평은 5천464세대의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도시기반시설 공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비리 의혹

개발초기 토지소유주인 시온학원측과 주민회의간의 첨예한 대립을 겪어온데 이어 K건설이 사업권을 따내면서 공사도급 금액과 철거용역업체 선정, 철거비용, 조합원 지분 등을 놓고 마찰이 일어났고 급기야 K건설과 조합원들 사이의 고소·고발사건으로 이어졌다.

이에 검찰은 모건설사 대표가 토지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시공사인 H산업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차액을 챙긴 사실을 알고 이를 협박해 금품을 챙긴 조합원이 구속되는가 하면 조합원들의 인감증명과 도장 등을 위조해 아파트를 무더기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른 조합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K건설의 김모 회장(47)은 재개발사업을 벌이다 부도난 S사의 수백원 상당의 어음을 보유한 금융기관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사례비를 주고 액면가에 훨씬 못미치는 금액으로 넘겨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이같은 복마전이 계속 진행돼오다 또 K건설의 김모 회장이 고소·고발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리스트가 공개되고 조합측이 K건설 김 회장을 상대로 진정서가 제출되면서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개입의혹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공무원 3명이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고 검찰공무원은 물론검사장급 인사의 개입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부천범박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한 비리뇌관이 속속 폭발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경찰관들과 다른 공무원들이 허위서류로 이주비와 아파트입주권(일명 딱지)까지 받았다는 의혹까지 서서히 제기되면서 향후 수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한라나당이 신앙촌 재개발 비리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 진상조사특위’를 구성, 제2의 권력비리로 규정해 정치권 유력인사의 재개발사업 관여 여부와 검·경 수뢰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정치권까지 불똥이 튀기고 있다.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을 알립니다. ::
배너
배너
<저작권자 ⓒ 더부천(www.thebuche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천시민과의 정직한 소통!… 부천이 ‘바로’ 보입니다.
인터넷 더부천 www.thebucheon.comㅣwww.bucheon.me
댓글쓰기 로그인

뉴타운
등록된 기사가 없습니다
· .부천시, 작지만 강한기업 ‘부천강소..
· ‘경기형 과학고’ 부천·성남·시흥·..
· 부천시, 2025년 달라지는 행정ㆍ정책 ..
· 부천시, 부천마루광장·심곡천 일대 4..
· 부천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고액기..
· 부천시, ‘재가 의료급여’ 사업…장기..
· 경기도, 9월까지 1천300개 측량업체 등..
· 경기도 감사위원회, 4월 22일까지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