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지난해 6월 발주한 중동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과 관련, 부천시청 인근 민원실 부근 문화예술회관 및 호텔 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활용 방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소방서 앞 66층 ‘리첸시아 중동’ 주상복합건물(2개동 572세대) 보다 훨씬 높은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면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과 7월 중동지구단위계획재정비 용역 초안 및 중간 보고회에서 당초 중동신도시 조성 당시 문예회관 부지로 확정된 원미구 중동 1153번지 1만5천474㎡(4천681평)와 호텔부지로 확정된 계남대로변 원미구 중동 1155번지 8천155㎡(2천47평)에 대해 용도변경을 통해 맞교환한 뒤 향후 개발 방향 등을 검토키로 하고 같은해 11월 또는 12월에 최종 보고회를 갖기로 했으나 아직 보고회는 열리지 않았다.

현재 중동지구단위계획재정비 용역은 시가 용역비 4억원을 들여 서울 소재 동명기술개발단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간 보고회 당시 특별계획구역에는 ▲판매 및 영업시설과 업무시설, 의료시설, 운동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중 공연장과 전시장 등이 포함돼 문예회관 부지의 춘의동 이전에 따른 대체 용도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객실 300실 이상 관광진흥법상으로 지정된 3등급 이상 관광호텔도 들어서도록 한다는 방침이었다.

또 특별계획구역 내 신축 건축물은 최고 높이 200m이하로 기존 15층 아파트단지를 기준으로 검토중인 ‘스카이 라인’은 27층 또는 35층 규모에 18층~ 23층, 25층~ 27층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부천소방서 앞 66층 ‘리첸시아 중동’ 과 같은 일반상업지역인 문예회관 및 호텔 부지를 부천시 도시계획조례상초고층 건물 신축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해 100층 이상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같은 개발계획 소문이 퍼지면서 부천시청 민원실 인근 상가건물의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는 설도 나오는 등 부동산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근 상가건물주는 “문예회관 및 호텔 부지가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면서 “최근에는 인근 상가건물을 70~ 80% 매입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추진중인 중동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관련 최종 보고회를 하루빨리 개최돼 향후 개발계획이 제시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