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민임대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국민임대주택을 포함, 3천91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과 작동 일대 20만평 규모의 부천여월택지개발사업과 관련, 향후 지역발전 등을 고려해 국민임대(영구)주택 공급 규모를 줄이고 분양 평수를 늘려 공공임대(장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을 비롯 오정구 성곡동 주민 대표 20명은 최근 건설교통부장관과 부천시장,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부천 여월택지개발지구는 부천지역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인데다 기존의 중동·상동신도시 및 소사택지지구 등과 차별화되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요소를 갖춘 최적의 주거공간”이라며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측이 건설교통부 지침에 따라 국민임대(영구)주택을 전체 가구의 60% 수준인 2천356가구를 분양키로 한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행정동인 성곡동과 법정동인 여월동과 작동 등의 경우 현재 거주하는 인구 4만여명중 1만3천여가구가 평균 전용면적 15평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용면적 40㎡이하, 60㎡ 이하의 국민임대(영구)주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닲국민임대(영구)주택을 공공임대(장기)로 전환하고 평형을 전용면적 60㎡로 할 것 닲국민임대주택 건립을 전체 가구수의 25% 수준인 1천가구 이하로 줄일 것 닲주공이 건설, 분양하는 32평형 공공분양을 1천56가구, 합동개발 분양 32~41평형을 1천500가구 이상 늘릴 것 닲합동개발 분양 43평형 이상을 230가구 이상 건립할 것 닲개발지구내 2천평 이상의 복지시설을 건립할 것 등을 건의했다.

김관수 시의원(성곡동)은 “여월택지개발지구에 국민임대주택 건립 가구수를 줄이고 공공분양 민영주택 건립을 늘릴 것을 요구하는 건 지역 슬럼화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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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