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설훈(65) 국회의원(부천시 원미을)이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16.28%의 득표율로 8명의 후보 가운데 3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돼 당 지도부에 합류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SNS 당선 소감을 통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며 “당 지도부에서 남북평화를 견인하는 최고위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남북평화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소임을 충실히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민주당의 중심을 잡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초 당대표 도전을 저울질하다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이인영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해 완전한 지방분권 위원회 설치, 권리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등의 공약을 내세워 최고위원 5명 중 ‘최고참(4선)’으로 당선됐다.

설훈 최고위원은 1953 경남 창원 출산으로 마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며 재야활동에 주력하다가 1985년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동교동계의 마지막 비서’로 불리우고 있다.

민주당 부대변인(1993년), 수석대변인(1995년) 등을 거쳐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서 국회에 입성한데 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당선됐으나, 2004년 민주당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삭발과 단식 농성을 벌이며 조순형 민주당 대표의 퇴진과 탄핵 철회를 요구하며 저항하며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으며, 결국 탈당해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서는 당 공천 심사과정에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을 폭로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유죄를 선고받고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3월9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사면ㆍ복권 대상자에 포함돼 정치활동을 재개했고, 18대 총선에 서울 도봉을 출마에 도전했으나, 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해 출마를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부천시 원미을로 옮긴 뒤 3선 고지에 오르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4선에 당선됐다. 가족으로는 부인 어미숙 씨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설훈 최고위원의 당선인사 전문(全文).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선자 설훈입니다.

위대한 민주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뛰어난 역량과 당을 향한 충심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님과 유승희 박정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님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소임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당 지도부에서 남북평화를 견인하는 최고위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남북평화의 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민주당의 중심을 잡는 듬직한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다사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선자 설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