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은 6.2 지방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가 위대한 경기도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박기춘 위원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광범위하고 집요한 방법으로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해 선거를 왜곡하려 했으나 경기도민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도민의 뜻을 경청해 경기도를 발전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민주당은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중 19곳에서 승리했고,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76명이 당선됨으로써 61.3%를 차지하게 됐다”며 “도민의 뜻을 받들어 도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냉정한 중간평가이고 집권 2년 반을 맞이하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남북을 대립과 전쟁 국면으로 몰고가면서 국민의 뜻을 무시한 4대강 삽질에 대한 국민의 분명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경기도민의 애정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대안과 정책을 가진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민주당에게 보여준 도민의 믿음에 부응하는 듬직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경기도당은 도민의 뜻을 받들어 겸허하고 당당하게 임하고, 경기도에서 일방주의와 독단을 견제하는 건강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