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의 사전 투표율이 24.5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23일 모바일 투표와 24일 현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27일 전당대회에서 현장 투표를 하는 대의원을 제외한 선거인단 36만9천952명 가운데 9만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24.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어제(23일) 실시된 모바일 투표에서는 선거인단 35만7천405명 중 7만3천515명이 참여해 20.57%의 투표율을 기록해 2017년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20.89%(4만2천873명)를 밑돌았다. 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관련기사 클릭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5개 시ㆍ군ㆍ구 투표소에서 실시한 현장 투표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책임당원과 일반당원) 29만6천4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만7천428명이 참여해 5.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전당대회 현장 투표율 7.04%(1만2천399명)에 비해 1.16% 낮은 수치다.

지역별 현장 투표율은 대구 4.17%, 경북 5.73%, 부산 5.95%, 경남 6.48%로 PK 지역(부산ㆍ경남)이 TK 지역(대구ㆍ경북) 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한국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5.5%를 조금 웃도는데 그쳤으며, 수도권에서는 서울 4.80%, 경기 3.44%, 인천 2.42% 였고, 강원 5.26%, 충북 4.68%, 충남 4.65%, 울산 2.94%를 기록해 5% 미만에 그쳤다.

자유한국당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하고, 전당대회 당일인 2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이어, 선거인단 모바일ㆍ현장 사전투표와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를 70% 반영하고,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30% 반영한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해 임기 2년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