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가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한 것은 국회 선진화법이 도입된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표결에 참여한 287명 가운데 찬성 249명, 반대 26명, 기권 12명으로 의결됐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했던 555조8천억원 규모에서 2조2천억원이 늘어난 558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국회는 예산안 심사에서 7조5천억원을 늘리고 5조3천억원을 삭감해 예산안이 정부 원안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 2010년 예산 이후 11년 만이다.

증액된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맞춤형 피해 지원금에 3조원,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에 9천억원, 서민 주거안정 대책 등에 7천억원, 기후 변화 대응 사업과 고용 안정분야, 돌봄사업 등에 각각 3천억원씩이 증액됐다.

이들 사업들의 예산이 증액되면서 국가 채무는 정부안 대비 3조5천억원 가량이 증가한 956조원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