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부권 의회 의장협의회(회장 권혁록 안양시의회 의장)는 22일 오후 5시 시흥시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제60차 정례회의를 열고,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장이 발의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시 통과구간 노선 변경 촉구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하는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부천시 통과 노선은 녹지율이 열악한 부천시의 녹지축 훼손 및 오정구 작동 인근 주민들의 교통소음 및 분진 등의 피해가 우려돼 부천지역에서도 범시민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 통과구간은 상동신도시를 양분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생활권 단절과 녹지 및 주거환경 침해는 물론 90만 부천시민의 식수원인 까치울정수장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부천시의회는 지난해 4월26일 부천구간 노선 반대 결의안을 의결한데 이어, 같은해 7월20일에는 부천지역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명~ 서울 고속도로 노선 변경 부천대책위원회’에서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같은해 9월10일에는 부천시의회에서 노선 변경 재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경기도 중부권 9개 기초의회(부천ㆍ안양ㆍ안산ㆍ시흥ㆍ광명ㆍ군포ㆍ김포ㆍ의왕ㆍ과천) 의장단은 이같은 점을 고려해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시 통과 노선 및 동부천IC 설치계획을 철회하고 서울시계 구간으로 변경할 것을 강력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