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천지역 4개 선거구의 총선 후보진영은 17대 총선의 부천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이해선 전 민선1기 부천시장과 홍건표 전 소사구청장이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하고, 오는 17일 오후 3시 한나라당 부천원미을 정당선거사무소(이사철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공동위원장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한나라당 17대 총선 부천지역 공동 선대위원장은 맡은 이해선 전 부천시장(61)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부천제일병원장, 부천YMCA 이사장, 한국의학연구소 소장, 연세대 의대 내과 외래교수, 95~98년 초대 민선 부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해선 전 시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의 개발 청사진 제시 △구도심지역 아파트형 공장 건설 등을 추진, 원혜영 전 시장이 추구했던 소프트웨어적 문화마인드에 대비되는 하드웨어적 문화마인드가 지금까지도 공직사회 및 지역사회에 회자되며 6월5일 실시될 예정인 부천시장 보궐선거 시장후보 물망에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홍건표 전 소사구청장(59)은 부천 출신으로 인천고를 졸업하고 공직에 발을 디딘 뒤 부천시 환경복지국장, 소사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홍건표 전 구청장은 지난 2002년 4.13 지방선거에 부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였던 원혜영 전 시장과 겨뤄 9만6천66표(45.43%)를 획득했으나 11만7천502표(54.6%)를 얻은 원 전 시장에게 패배한 뒤에도 개인사무실인 부천시정발전연구소를 내고 부천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나라당 부천지역 4개 선거구 후보진영이 '이해선-홍건표 투톱체제'로 17대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은 두 사람이 지닌 지역내 폭넓은 인지도와 안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총선 이후 치러질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한 집안표(한나라당) 결집과 토박이표, 그리고 안정을 바라는 중장년층 부동표 흡수에 상당한 기대효과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부천지역 4개 선거구별 후보진영은 공동선대위와는 별도로 지구당별 선거대책위도 꾸려 나가기로 했다.

지구당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부천원미갑 임해규 후보진영은 한영진씨를, 원미을 이사철 후보진영은 전경남씨를, 소사구 김문수 후보진영은 아직 미정이며, 오정구 박종운 후보진영은 김준회 도의회 부의장을 각각 선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