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3일 경선 후보자 12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15명(▶관련기사 클릭) 가운데 3명(강성현·오성균·오승철)을 제외하고 지난달 25일 비전발표회에 참석했던 12명의 예비후보들을 1차 경선 후보에 모두 포함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2명(가나다순)은 ▲박진 국회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국회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경남 김해시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국회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국회의원 ▲홍준표 국회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이다.

이들 경선 후보들은 9월 7일에는 ‘국민 보고회’를 통해 정책 공약과 비전을 프레젠테이션(PT) 발표하며, 후보자 간 토론회는 별도로 하지 않기로 했다.

9월 9~10일에는 ‘국민 시그널 공개 면접’을 통해 면접관이 국민을 대신해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하는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컷오프 경선은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100% 여론조사를 실시해 9월 15일 오전 결과를 발표해 12명 중 8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9월 5일에는 후보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공정경선 서약서 서명식과 함께 ‘경선 룰’에 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을 계획이어서 ‘경선 룰’을 확정하는데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逆)선택 방지 여부를 들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경선 후보들간 불협화음 등 돌출 변수가 나올 경우 국민의힘 ‘대선 버스’ 출발이 다소 늦눠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