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강병일)는 17일 2022년도 부천시 예산안을 2조2천99억원(일반회계 1조8천135억원, 특별회계 3천964억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5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22년도 부천시 일반ㆍ특별회계 예산안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부천시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안, 부천시의회 지방공무원 인사 규칙안 등 조례안 20건, 재정문화위원회 소관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에 대한 증설 반대 청원 등 2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022년도 부천시 예산안을 종합심사한 예산결산특결위원회 박찬희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 보고에서 “세입예산은 원안 가결하고 세출예산 중 판타스틱 오피스 증축 공사 등 추가적인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거나 구체적 사업계획이 미비한 전체 10개 사업에 대한 세출예산 8억4천846만5천원을 삭감해 2022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인 2조6천224억9천843만5천원(일반회계 2조988억7천900만3천원, 특별회계 5천236억1천943만2천원)은 원안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 전반부는 국민의힘 소속 윤병권 부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해 해당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어, 강병일 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정질문에 대한 부천시 집행부의 답변은 서면으로 대신하고, 김환석ㆍ이학환ㆍ곽내경ㆍ박병권 의원이 보충질문을 벌였다.

부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성운 의원이 같은당 소속 의원 18명(강병일, 박명혜, 김동희, 박병권, 정재현, 김병전, 임은분, 송혜숙, 김주삼, 박정산, 양정숙, 김성용)의 동의를 대표발의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전쟁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명혜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지난 2007년 ‘10ㆍ4선언’, 2018년 ‘판문점선언’ 등에서 남북 정상 간 한반도 종전과 완전한 비핵화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접경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과 경기도민들을 위해서도 종전 선언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은 정전협정 체결 70년인 2023년이 되기 전에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낼 것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관련 국가에 촉구하고,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한‘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종전선언’에 최종적으로 합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병일 의장은 정례회 폐회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것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상은 오히려 다가올 미래를 앞당겼고, 부천의 경제 지형을 결정할 중요한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정해지고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였다”며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견제와 균형의 관계 속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 장덕천 시장을 비롯한 2천500여 공직자 여러분과 코로나와 사투에서 버팀목이 되아주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다가오는 임인년 새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로, 강하고 용맹한 호랑이의 기상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 회복의 원년이 되길 희망하며 모두 힘찬 새해를 맞이하시고,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를 전하며 지난 11월 22일부터 26일간 열린 부천시의회 제25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2021년도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