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3일 오후 6시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퇴근길 집중유세에서 “거대 양당은 약속만 남발하고 책임 전가 퍼포먼스에 우리 국민들이 신물 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심상정에게 힘 좀 몰아주시면 바로 손실보상법 제대로 개정해서 더 이상 정부 탓하고, 여당 야당 삿바 싸움하지 않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부천역 남부광장에는 정의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 당원과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 퇴근길 시민들이 심상정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며 ‘심상정!!’을 연호했다.

심상정 후보는 “엊그저께 토론 마지막 마무리 발언 1분을 장애인 지하철 투쟁에 할애를 했다. 장애인들이 이동권 예산 확보를 위해서 아침 출근 시간에 지하철 투쟁을 하니까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해 하셨는데, 제 말의 진정성을 받아주셔서 장애인들이 지하철 출근 시위를 오늘 중단해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권, 정부가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니까 설 이후에 무려 21일을 매일 아침 출근 투쟁을 한 것은 장애인들이 문제가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삶의 문제를 외면한 정부와 정치권에 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비장애인들은 대중교통이 광역 통합서비스로 돼 있는데, 장애인들은 이동 콜택시가 지자체 행정구역 안에 멈춰서게 된다. 서울시 밖으로 경기도에 가려면 다시 또 신청을 하고 기다려야 되고. 요금 체계도 서울 다르고 경기 다르고 주행 시간도 다르다”며 “비장애인 수도권 통합서비스를 한 지 꽤 됐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먼저 광역 서비스를 통합했어야 된다. 너무나 당연한 요구인데 장애인들 목소리 작다고 정부가 21년 동안 외면해 왔는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 이것은 국가가 분명한 차별이고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런 기본적인 권한도 권리도 정의당이 말하지 않으면 그 어떤 큰 당에서도, 그 어떤 정부도 해결해 주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며 “장애인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장애인들의 이동권, 노동권, 주도권을 보장하는 것이 꼭 장애인들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안전망을 높이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우리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제는 우리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정치의 역할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저 심상정은 경제지표만 세계 10위 선진국이 아니라 우리 시민의 삶이, 우리 청년들의 삶이, 우리 여성들의 삶이 세계 시민 선진국인 삶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소상공인 피해 보상액과 관련해서도 “대선 후보들이 35조, 50조 서로 호가 경쟁하듯이 소상공인 위하는 척 하다가 결국은 절반으로 용두사미가 됐다”며 “손실 보상은 정부의 통제 방역을 따랐기 때문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권리이며, 정부가 돈이 있다고 더 주고, 돈이 없다고 덜 주고 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토지 수용할 때도 강제 수용을 하지만 다 보상금을 주지 않느냐.똑같은 원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지난 2년 코로나 기간 동안에 부채만 240조가 늘었다. 2년 동안 코로나 시기에 생긴 부채만큼은 이자만이라도 탕감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자영업자에 최소한 이자 탕감이라도 할 수 있도록 상생기금 조성하도록 정책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학생들 청년들도 수업 손실, 취업 손실, 기회 손실, 지난 2년 동안 사회에 나온 사람들은 잃어버린 2년이 됐는데, 피해자로 호명도 안 되고, 10원 한장 보상되는 분도 없다”며 “비대면 환경에서 공부한 수업하는 학생들에게는 국가장학재단에서 용자 받은 대출 절반이라도 탕감해줘야 하고, 생계를 위해서 햇살론 유스에서 대출받은 이자라도 제대로 탕감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코로나 국면에서 국가가 돌보지 않고 드러나지도 않는 가운데 정말 헤어날 수 없는 가난의 수렁으로 빠지는 시민들이 너무 많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청년들 그리고 노인들, 여성들 이런 시민들이 빨리 코로나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된다”며 “저 심상정이 확실하게 고통 분담 제대로 규칙 만들어서 정말 음지에서 드러나지도 않게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심 후보는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어려운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게 대한민국인데 경제 대통령을 외치는 것은 대한민국 10% 대통령”이라며 “이제는 시민의 삶을 생각하는 이제 복지 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바꿔야 한다. 35년 동안 양당 다 몰아주셨다. 그런데 이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5년 내내 진흙탕 정치만 보시게 될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에 뽑았던 대로 두 당 중에 어떤 한 사람 덜 나쁜 대통령 뽑으시겠느냐”고 이재명, 운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지금 양당 후보, 그 가족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가도 사법적인 검증도 거부하고, 요즘 김만배 범죄자 녹취록에 의존해서 찔끔찔끔 하면서 한쪽에서는 이재명 게이트다, 한쪽에서는 윤석열 게이트다 이렇게 싸우고 있다”며 “두 후보는 특검 받고, 매일매일 찔끔찔끔 공개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녹취록 다 공개하고, 이재명 게이트, 윤석열 게이트 떠들지 말고 검찰 게이트부터 통과시켜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35년 동안 양당의 국회 의석 얼마나 많이 몰아주셨느냐. 민주당 180석, 국민의힘 지금 100석 이상 몰아줬는데, 나라다운 나라 만들고 내 삶 바꾸는 정치 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통령도 만들어 드리고, 지방 권력도 다 몰아주고 180석까지 만들어줬는데 국민들을 위해 썼느냐.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하고 정쟁하는데 썼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의석이 작아도 20년 동안 소신 지켜오고 기득권에 의지해 본 적 없고 재벌 눈치 본 적 없는 심상정을 대통령 만들어 놓으면 바로 정계 개편 다 된다. 걱정하실 거 없다. 심상정 마음 놓고 찍으시면 된다”며 “모든 시민들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런 다원적인 민주주의 이뤄내겠다. 기득권에 맞서서 정일하는 직장인들, 노동자들 땀을 배신하지 않는 확고한 믿음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35년 양당 정치 끝내고 이제는 우리 이름 없는 시민들의 삶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다당제 민주주의 심상정이 만들어 내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주 4일제 복지국가, 대한민국 최초의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 심상정을 도와달라”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