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국정 과제 선정과 관련해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워크숍에 참석해 “현 정부의 업무를 잘 인수받아서 정부 출범하면서 우선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될 국정 과제를 세팅을 하고 이 가운데서 가장 중시해야 되는 것은 실용주의이고 국민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이고, 또 우리 산업 구조를 더 첨단화, 고도화시켜 나가야 되는 그 책무를 다음 정부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이란 주제 강연을 하고,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인공지능(AI)에서 메타버스까지 디지털 전환’이란 주제 강연을 한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주요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 단계이고, 3월 30일까지 초안을 취합한 뒤 4월 초에 1차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등 4월 내내 국정과제 압축 과정을 거쳐 5월 초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워크숍 인사말 전문(全文)

지금 인수위가 현판식하고 출범한 지 일주일 하고 하루가 지났는데요. 여러분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늦게까지 좋지 않은 그런 사무실 여건하에서 애써주셔서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가 현 정부의 업무를 잘 인수받아서 정부 출범하면서 우선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될 또 국정 과제를 세팅을 하고 이 가운데서 가장 중시해야 되는 것은 실용주의이고 그리고 국민의 이익입니다. 다른 거 생각할 게 없고요.

그래서 현 정부에서도 잘못한 것은 저희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잘 판단하고 또 현 정부가 한 일 중에서도 저희가 계속 인수해서 계승해야 될 것들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잘 선별해서 다음 정부까지 끌고 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도 대등한 입장에서 정부 관계자들도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오늘 이렇게 전체회의 워크숍을 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이고, 또 우리 산업 구조를 더 첨단화, 고도화시켜 나가야 되는 그 책무를 다음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모시는 두 분의 전문가분들이 저희들의 국정 과제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자 칸막이 쳐진 사무실에서 서로 분리돼서 일하다가 우리가 이렇게 한번에 다 모여서 서로 얼굴도 익히고 함께 강의도 듣고 얘기도 할 수 있다는 이 자체가 인수위가 자기 맡은 전문 분야를 넘어서서 전체의 국익과 국민의 이익이라는 한 가지 공통 과제를 생각한다는 그런 상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워크숍이 3시간 동안 여러분들 모두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