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29일 선출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송영길 전 대표와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이 확정된 오세훈 현 시장과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송영길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제치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주민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양자 대결로 진행됐으며,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이 치러졌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사직서도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접수했다.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을 역임했으며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대선에서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인적 쇄신을 강조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후 전국 사찰을 찾던 중 지난 7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전직 당 대표이자 서울에서 지역구 활동을 한 적도 없다는 점에서 당내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기도 했으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불씨를 살렸다.

민주당은 서울 전략선거구로 지정했지만, 아낙연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장관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인물난에 빠졌고, 출사표를 던졌던 박주민 의원이 중도에 포기하면서 송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의 2파전으로 경선이 진행됐다.

한편, 전북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군산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관영 전 의원은 안심번호 선거인단과 권리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가 각 50%씩 반영된 본경선에서 안호영 의원을 물리쳤더. 민주당은 전북지사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경북지사 후보에는 임미애 경북도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미애 도의원은 중앙당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