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ㆍ지역정가
[6.1 지방선거 특별 인터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기득권 대변자와 흙수저 출신 서민 대변자와 대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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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천 기사입력 2022-05-06 19:44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 조회 2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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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소년 가장 출신에서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이른바 ‘인생 역전 드라마’를 실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 김동연 전 부총리가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50.67%로 과반을 득표,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강명희)는 선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정책선거 정착을 위해 지난 5월 2일 김동연 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 자리에서 “34년 국정 운영과 나라 살림에 참여한 풍부한 경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살려 일머리가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히고 “경기도의 역동성을 살려 대한민국에 더 많은 기회를 골고루 열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또 “전관 예우 등의 대한민국 금기를 깨고, 청년들에게 아빠 찬스, 엄마 찬스가 아닌 ‘경기 찬스’를 주겠다”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출퇴근 ‘교통’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라며 “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줄여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6.1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선거에 대해 “기득권 대변자와 흙수저 출신 서민 대변자와의 대결”로 규정하고 “경기도민의 삶과 우리의 미래가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는 강명희 회장(과천시대신문 대표), 김숙자 직전회장(이천설봉신문 대표), 우상표 부회장(용인시민신문 대표), 김동인 총무이사(시흥뉴스라인 대표), 최용진 기획이사(자치안성신문 대표), 박숙현 정책이사(용인신문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다음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동기는? ▶작은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는 교통ㆍ주거ㆍ부동산ㆍ복지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다양하다. 그만큼 경기도의 현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갈 일머리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34년 국정 운영과 나라 살림에 참여한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졌고, 척박한 삶을 살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서울 청계천을 떠나 정착한 성남시 단대동 천막집에서 살면서 꿈을 키웠다. 인생의 절반을 경기도에서 보냈고, 20년 동안 관직과 대학 총장직(아주대 총장)을 맡아 경기도에서 일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하다. 아빠 찬스, 엄마 찬스로 기회 사재기를 하는 기득권 외에는 대다수 청년들이 기회가 부족해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기득권을 깨고, 더 많은 기회가 도민들,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넘칠 때, 경기도는 대한민국 미래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심(李心) Vs 윤심(尹心)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님의 이번 선거 공약을 중요 순으로 3가지만 밝혀달라 ▶먼저,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고르게 제공하겠다.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일하며 마련한 프로그램을 학교 밖으로 확장시켜 ‘부모 찬스’가 아니라 ‘경기 찬스’를 보장하겠다.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은행’, ‘경기청년 갭 이어(gap year)’ 등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펼칠 기반이 될 것이다. 경기도의 교통을 확 바꿔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께 하루 1시간씩 돌려드리겠다. GTX 플러스, 광역순환철도, KTX-SRT 경기북부 연장을 실현하겠다. 아울러 택시 환승 할인, 심야버스 확대, 구도심 주차난 해소도 추진하겠다. 민생경제 회복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이다. 코로나19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주름살을 깊게 만들었다. 도지사 취임 제1호 명령으로 민생경제 TF를 설치 운영하고, 신용 대사면을 실시하겠다. 지역화폐를 배달앱, 택시콜, 행정서비스 이용까지 확장하는 생활화폐로 바꿔 도민들의 삶에 더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경기도는 수도권 과밀 억제 및 중과세권역, 상수도보호구역, 접경지 개발 제한, 그린벨트 개발 제한 등 각종 규제와 제한이 이중삼중으로 묶여 있다. 규제완화나 개혁을 위한 좋은 대안이 있으신지 ▶접경지대와 상수원 보호구역을 품고 있는 경기도는 이중삼중의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수도권의 지나친 팽창을 막아야 한다는 점은 십분 동의한다. 나라의 안보와 환경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면도 있다는 점도 알고 있지만 동북부 지역의 주민들이 감내하는 피해는 지나치다. 그동안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해 실천해 왔다고 들었지만 문제가 난마처럼 얽혀 있어 어려움이 크다. 이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규제를 개별적으로 조정하기 보다는 ‘경기도발전특별법’ 제정과 같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다. 국회 다수당은 민주당의 힘으로 가능하다. 경기도지사 경선 이후 원팀이 되어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동연이 도지사가 돼 반드시 해내겠다. ◇경기도는 1,400만에 육박하는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로써 수많은 경기도민들이 매일 지옥철과 만원버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인데, 교통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대책이 있으신지 ▶경기도민들께 교통문제는 어제ㆍ오늘 일이 아니다. 수십 년 전, 서울로 통학하던 저의 등하교 시간은 왕복 4시간에 육박했다.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대중교통에서 보낸다’는 말이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서도 출퇴근 교통으로 인한 불편을 그리고 있다. 출퇴근 ‘교통’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이다. 이제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줄여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리겠다.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광역버스 노선도 확충하겠다. 경기도내 지역 간 이동 시간도 줄이겠다. 경기도 순환 철도망을 준 GTX급으로 완성시킬 계획이. 대중교통과 택시 간 ‘정액 환승 할인제’를 통해 택시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궁극적으로 좋은 일자리나 의료ㆍ교육ㆍ문화생활을 위해 서울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도록 만들겠다. ◇경기도는 수도권 최대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국가산업의 중심지임에도 청년들 일자리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청년실업 해소 안이 있으시다면 밝혀주시고, 후보님은 젊은 시절 고난과 역경을 잘 극복하시고 성공하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요즘 청년들에게 해주실 조언이나 인생철학이 있으시다면. ▶저는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청년들과 깊이 교류할 기회가 있었다. 다들 좋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청년들이었다. 다만 역량을 살릴 기회가 참 부족했다. 공직에 있었던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청년들이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수업을 만드는 ‘파란 학기제’,,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애프터 유’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이다. ‘파란 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잔잔한 바다는 훌륭한 뱃사공을 만들 수 없다’는 영국 속담을 말해주곤 했다. 훌륭한 뱃사공이 되기 위해선 거친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거친 바다에서 노를 젓다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아주대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거친 바다에 도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내가 구해주겠다고,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곤 했다. 경기도 청년들께도 마찬가지의 마음이다. 도전할 기회를 주고, 그 도전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꼭 하겠다. 아빠 찬스, 엄마 찬스가 없는 경기도 청년들에게 ‘경기 찬스’를 제공하겠다. ◇최근 지역언론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외에 경상남도, 충청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를 제정해 정보 소외계층 등의 신문 구독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습니다만 경기도는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 차원에서 독자들이 신문을 지정해 구독료를 기부하는 ‘미디어바우처제도’나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할 계획은 없으신지. ▶중앙과 지역을 막론하고 언론은 사회적 공기(公器)이다. 지역언론은 각지에서 무거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 경기지역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는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계신다. 지역언론이 살아야 도민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들을 수 있다. 미디어바우처 제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를 포함해 지역언론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다른 지역의 상황도 참고해 깊이 검토해보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31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우수언론협의체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1,365만 경기도민과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독자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지사 선거의 향방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기득권 대변자와 흙수저 출신 서민 대변자와의 대결이다. 정쟁ㆍ보복정치와 도민을 위한 정치가 맞붙게 된다. 경기도민의 삶과 우리의 미래가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경기도는 31개 시ㆍ군이 모인 ‘작은 대한민국’이다. 경기도가 품고 있는 다양성은 역동성의 다른 이름이다. 저는 경기도의 역동성을 살려 대한민국에 더 많은 기회를 골고루 열고 싶다.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자부심을 높이겠다. 누가 일할 후보인지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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